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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레스토랑과 인테리어 사업을 구상 중인 예비 창업가 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운영 중인 사업의 경험을 살려 호주에서도 멋진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멜번의 유명 레스토랑들을 직접 방문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멜번 시티 중심부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클래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Il Solito Posto를 다녀왔습니다. 사업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곳의 위치, 메뉴, 그리고 장단점을 솔직 하게 담아 블로그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Il Solito Posto는 멜번의 번화가인 콜린스 스트리트(113 Collins St, Melbourne VIC 3000)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흔한 1층 레스토랑이 아닌, 반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마치 비밀스러운 아지트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런 분위기를 아늑한 느낌에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바깥의 소음은 사라지고, 따뜻한 조명과 오래된 벽돌, 짙은 색의 목재가 어우러진 아늑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마치 오래된 와인 저장고를 개조한 듯한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특별한 날을 위한 식사나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낮은 천정고에 조금은 시끄러운 소음이 귓가에 계속 울린다는 느낌을 받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공간이 주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메뉴판은 정통 이탈리안 코스를 충실히 따르고 있었습니다. 가벼운 시작을 위한 안티파스토(Antipasti), 파스타와 리조또 중심의 프리미(Primi), 그리고 육류와 해산물 요리인 **세콘디(Secondi)**로 구성되어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와 여러 후기를 종합해 본 Il Solito Posto의 시그니처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메뉴에 욕심이 나서 전 이렇게 주문해 해보았습니다~

깔라마리 프리티 (Calamari Fritti) 튀김 요리는 레스토랑의 기본기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의 한치 튀김은 아주 얇고 바삭한 튀김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했으며, 한치의 식감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함께 나온 아이올리 소스는 마늘향이 과하지 않아 한치의 맛을 해치지 않았고, 루꼴라의 쌉싸름함과 레몬의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단순하지만 아주 잘 만들어진 애피타이저였습니다.

감베리 프리티 (Gamberi Fritti) 껍질째 바삭하게 튀겨낸 새우 요리입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것 없이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신선한 새우를 사용했는지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왔습니다. 맥주나 스파클링 와인과 특히 잘 어울릴 맛입니다.

안티파스토 미스토 (Antipasto Misto) 다양한 맛을 경험하고 싶어 주문한 모둠 애피타이저입니다. 살라미와 보코치니 치즈, 허브향이 가득한 테린(Terrine), 그리고 고소한 아란치니(Arancini)까지 풍성하게 구성되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했을 때 와인과 함께 시작하기 더없이 좋은 메뉴입니다. 각 요소의 맛이 선명하면서도 조화로워, 메인 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었습니다. 일행들이 전부 와인을 너무 좋아해서~큰일 입니다^^

푸실리 파스타 (Fusilli al Pomodoro) 기본 토마토소스 파스타도 맛보고 싶어 주문했습니다. 꽈배기 모양의 푸실리 면 사이사이에 소스가 듬뿍 배어들어 맛이 진했습니다. 잘 익은 토마토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산미가 살아있는, 기본에 아주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파스타였습니다. 참고로 전 호주인, 태국인 친구들과 방문하였습니다.

오늘의 리조또 (Risotto del Giorno) 저희가 방문한 날의 리조또는 단호박 리조또였습니다. 쌀알 하나하나가 육수를 머금어 윤기가 흘렀고, 입안에 넣자마자 녹진한 크림소스와 단호박의 달콤함이 부드럽게 퍼졌습니다. 쌀알의 심지가 살짝 씹히는 정통 리조또의 식감을 제대로 구현했습니다. 위에 올라간 판체타(Pancetta)의 짭짤함이 단맛과 어우러져 '단짠'의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해산물 스파게티 (Spaghetti ai Frutti di Mare) 홍합, 새우,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오일 베이스 파스타였습니다. 면은 완벽한 '알 덴테(al dente)'로 삶아져 씹는 맛이 살아있었고, 해산물 육수가 깊게 밴 소스는 감칠맛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위에 뿌려진 치즈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오일 파스타의 맛을 잡아주며 고소함을 더했습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역시 디저트죠. 저희는 세 가지 디저트를 맛보았습니다.
Il Solito Posto의 음식들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좋은 재료와 탄탄한 기본기로 승부하는 정직한 맛이었습니다. 호주에서 레스토랑을 꿈꾸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기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멜번에서 특별한 이탈리안 다이닝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Il Solito Posto를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을 마치며
참고로 소개한 풍성한 메뉴들과 와인을 함께 곁들여, 총 800불 가량의 식사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음식의 갯수와 와인을 주문 했을때 고려한 금액이니 멜번에서 분위기 있는 특별한 식사를 계획하실 때 예산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멜번 여행 중 정통 이탈리안의 맛과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아래 정보를 참고하여 꼭 방문해 보세요. 인기가 많은 곳이니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 위치 (Location)
⏰ 영업 및 예약 시간 (Opening & Reservation Hours)
※ 월-금 2:30 PM ~ 5:30 PM 사이에는 음료와 주류만 이용 가능합니다.
📞 연락처 및 온라인 예약 (Contact & Reserv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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