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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주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멜버른의 다채로운 F&B 현장을 발로 뛰고 있는 예비 창업가입니다.
지난번 'The Charles Dickens Tavern'에 이어, 오늘은 멜버른 시티 중심부에서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또 다른 영국식 펍, 'The Elephant & Wheelbarrow'를 방문한 후기를 나누려 합니다. 같은 '영국식 펍'이라는 콘셉트를 가졌지만, 전혀 다른 에너지로 공간을 채우고 있었던 이곳의 매력을 지금부터 함께 느껴보시죠.
'The Elephant & Wheelbarrow'는 멜버른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인 버크 스트리트(Bourke Street)와 엑시비션 스트리트(Exhibition Street)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에 숨어있어 아늑하고 비밀스러운 느낌이 강했던 '찰스 디킨스 태번'과 달리, 이곳은 지상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훨씬 더 개방적이고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펍 특유의 짙은 목재 인테리어는 비슷했지만, 공간을 가득 채우는 열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바로 라이브 음악과 스포츠 중계 때문이었죠.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라이브 밴드의 공연이 펼쳐지고, 대형 스크린에서는 쉴 새 없이 스포츠 경기가 중계됩니다.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맥주잔을 부딪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열정적인 사랑방'에 가까웠습니다.
이날 저는 시드니에서 인연을 맺은 현지인 친구 Ashleigh와 함께 이곳을 찾았습니다. Ashleigh는 망설임 없이 저를 끌고 들어가 바 카운터로 향했고, 능숙하게 맥주와 함께 이곳의 시그니처 펍 그럽(Pub Grub)을 주문했습니다. 사진 속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있는 밝은 모습의 여성이 바로 Ashleigh입니다.ㅋㅋㅋ사실 제가 호주에서 창업을 앞두고 있게에 호주의 더 많은 느낌을 주려고 본인이 알고 있는 핫플레이스를 계속 끌고 다니나 봅니다.
Ashleigh의 추천 메뉴는 정통 영국 펍의 클래식을 충실히 따릅니다. 화려함보다는 투박하지만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메뉴들이죠.

Ashleigh와 함께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나누는 시간은 멜버른에서의 또 다른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제가 본 'The Elephant & Wheelbarrow'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극대화하여 다른 펍들과의 차별점을 만든 것입니다.
'The Elephant & Wheelbarrow'는 같은 '영국식 펍'이라도 어떤 요소를 강조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였습니다. '아늑함'과 '비밀스러움'을 택한 찰스 디킨스 태번과 달리, 이곳은 '열정'과 '활기'를 무기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었죠.
호주에서 레스토랑을 구상하며, 제가 만들고 싶은 공간은 과연 어떤 '에너지'를 담아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만들어준 의미 있는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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